봄에 관련된 우리나라 가곡중에서 봄꽃을 제목으로 한 것을 찾아보았습니다.
봄 꽃 관련 가곡 ( 목련화 / 수선화 / 진달래꽃 )
목련화
- 조영식 시 김동진 작곡 -
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
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
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
새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
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
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
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
내일을 바라보면서 하늘 보고 웃음 짓고
함께 피고 함께 지니 인생의 귀감이로다
그대 맑고 향긋한 향기 온누리 적시네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
그대처럼 우아하게 그대처럼 향기롭게
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
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
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라
수선화
- 김동명 시 김동진 작곡 -
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
끝없는 고독의 위를 나는 애달픈 마음
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
죽었다가 다시 살아
또다시 죽는
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
부칠 곳 없는 정열을 가슴 깊이 감추이고
찬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
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
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
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
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
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
진달래꽃
- 김소월 시 김동진 작곡 -
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
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
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
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
영변에 약산 진달래꽃
아름 따다 가실 길에
영변에 약산 진달래꽃
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
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
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
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
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
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
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
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
죽어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
※ 노래 가사이기 때문에 시와 조금 다릅니다.
목련화, 수선화, 진달래꽃 가곡 3곡을 모두 작곡한 사람은 김동진 작곡가입니다.
● 김동진
(1913 ~ 2009)
작곡가, 연주자, 지휘자, 대학교수인 김동진은 1913년에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태어났습니다. 김동진은 김동환의 시 '봄이 오면'에 곡을 붙인 것을 시작으로 '가고파', '뱃노래', '내마음' 등의 많은 가곡뿐 아니라 오페라 ' 심청전', '춘향전'도 작곡하였으며 기악곡, 영화음악도 작곡하였습니다.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장을 지냈으며 정년 퇴임 후 명예교수가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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