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태주 시인님의 가을과 관련된 시 모음입니다.
● 가을이 와
● 가을 감
● 가을 뜨락
● 멀리서 빈다
● 가을 편지
● 그립다
● 가을 명령
나태주 가을 관련 시모음
나태주
1945년 3월 16일 충청남도 서천 출생.
시인이자 전직 초등교사.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<대숲 아래서>로 당선으로 등단하였다.
교사직에서 퇴임한 후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풀꽃문학관을 설립 · 운영하고 있다.
시집 <풀꽃>, <대숲 아래서>, <사랑만이 남는다>, <꽃을 보듯 너를 본다>, <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> 등이 있으며 산문집 <꽃을 던지다>, <작은 것들을 위한 시> 등이 있다.
한국시인협회상, 정지용문학상,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부터 풀꽃문학상을 제정하고 시상하고 있다.
< 가을이 와 >
가을이 와 나뭇잎 떨어지면
나무 아래 나는 낙엽 부자
가을이 와 먹구름 몰리면
하늘 아래 나는 구름 부자
가을이 와 찬 바람 불어주면
빈 들판에 나는 바람 부자
부러울 것 없네
가진 것 없어도 가난할 것 없네
< 가을 감 >
꽃 등
밝혔네
잎
버리고
비로소
가을
어머니
< 가을 뜨락 >
어제 네가
앉았던 자리
오늘은 내가 와
앉아 있단다
노랫소리에 문득
떨어지는
감나무의 이파리
주황빛 얼룩
오늘 내 마음이
그런가 싶단다
< 멀리서 빈다 >
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
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
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
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
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
보이지 않는 풀잎으로 숨 쉬고 있는
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
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
가을이다, 부디 아프지마라
< 가을 편지 >
사랑한다는말을
끝까지아끼면서
사랑한다는말을
하기는어려웠다
< 그립다 >
쓸쓸한 사람,
가을에
더욱 호젓하다
맑은 눈빛,
가을에
더욱 그윽하다
그대 안경알 너머
가을꽃 진자리
무더기, 무더기
문득 따뜻하고
부드러운 손길
그립다.
< 가을 명령 >
가을 햇빛은 우리에게
명령한다
화해하라
내려놓으라
무엇보다 먼저
겸허해지라
가을바람은 또 우리에게
명령한다
용서하라
부드러워지라
손잡고 그리고
멀리 떠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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