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사랑하는 계절1 나태주 시인 가을 시 (11월, 또 11월, 내가 사랑하는 계절, 만추, 이 가을에) 가을의 끝자락 11월입니다. 이 가을을 잘 그려낸 나태주 시인의 시 모음입니다. 나태주 시인 가을 시 (11월, 또 11월, 내가 사랑하는 계절, 만추, 이 가을에) ▶ 11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.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.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.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. ▶ 또 11월 돌아앉아 혼자소리 없이 고즈넉이어깨 들썩이지 않고흐느껴 울고 싶은 나날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하나님한테까지들키지 않고 그냥흐느껴 울고만 싶은 나날 다만 세상 한 귀퉁이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아직도 숨을 쉬며 살아 있음만고맙게 여기며아침과 저녁을 맞이하고 싶다. ▶ 내가 사랑하는 계절 내가.. 2024. 11. 15. 이전 1 다음